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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횡단선 노선도 예타 탈락후 재추진, 향후 예상

고월천 2025. 7. 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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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 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강북횡단선은 수도권 서부의 은평구에서 동부의 노원구까지 총 25.7km를 연결하는 핵심 도시철도 계획이었습니다. 지하철 9호선에 비견되며 ‘강북판 9호선’으로 불리던 이 노선은,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강북 교통 인프라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2024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서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탈락하면서 추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예타 탈락 이후 오히려 재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지지와 정치권, 지자체의 움직임이 결합되면서 이 사업은 또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북횡단선이 왜 중요한지, 예타에서 탈락한 이유는 무엇인지, 앞으로 다시 추진될 수 있는 가능성과 그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핵심 요약
✅ 강북횡단선은 서울 서북~동북권을 연결하는 지하철 신설 노선
✅ 2024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B/C 0.57로 탈락
✅ 서울시와 국회, 시민들이 재추진 촉구하며 여론 형성
✅ 도심 교통 불균형 해소 및 강북 지역 균형발전 기대
✅ 도시철도 10개년 계획 반영 등 재도전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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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횡단선, 어떤 노선이었나?

강북횡단선은 은평구 목동에서 동대문구, 성북구, 노원구를 잇는 서울 동북권 핵심 철도 노선으로, 총 길이는 약 25.7km, 정거장은 19곳에 이를 예정이었습니다. 특히 기존 지하철과의 환승 거점이 11곳에 달하며, 수도권 광역철도와의 연결도 가능해 교통 편의성과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는 전략 노선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이 노선은 특히 은평·성북·노원 등 기존 철도 사각지대였던 지역을 동서로 직결해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고 도심의 인구 분산에도 기여할 수 있어, 강북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계획이기도 했습니다.


예타 탈락, 왜 불발됐을까?

2024년 상반기,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강북횡단선은 경제성 평가 지표인 B/C값 0.57로 기준점(1.0)에 못 미쳐 탈락했습니다.
이 수치는 투자 대비 편익이 충분하지 않다는 뜻인데, 특히 아래와 같은 요인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1. 산악지형과 공사비 증가 요인
    • 노선의 대부분이 지하로 계획되어 있어, 암반 지형이 많은 구간은 공사비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2. 수요 예측의 한계
    • 현재 지하철 이용량이나 인구 밀도만을 반영한 평가 방식은 미래 인프라의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3. 기준 자체의 구조적 불리함
    • 서울 강북 지역은 교통 소외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수요 중심의 경제성 평가 기준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경제성이 낮다고 판단되어 예타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많은 전문가와 시민들은 이 결과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탈락 이후, 재추진 가능성은?

예타 탈락 이후에도 강북횡단선의 추진은 중단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서울시와 정치권, 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아 다시 사업을 살리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서울시는 2026년 도시철도 10개년 계획(2026~2036)**에 강북횡단선을 다시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 국회와 정치권에서는 예타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제도 개선과 노선 재추진을 적극 요구하고 있습니다.
  • 특히 성북구, 동대문구, 서대문구 등 노선 인접 자치구와 시민들로부터 30만 명 이상이 서명운동에 동참하며 사회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이에 발맞춰 노선 일부 조정, 단계적 추진, 민자 유치 방안 등을 포함한 대안 검토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재추진 시 기대 효과

강북횡단선은 단순한 교통 편의 개선을 넘어 강북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 수단으로 평가받습니다.
만약 재추진이 성공한다면 다음과 같은 효과가 예상됩니다.

  • 🚇 출퇴근 시간 단축: 서북~동북권 이동 시간 단축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
  • 🏙 강북지역 개발 유도: 지하철 인접 지역의 상권 및 부동산 활성화
  • 🧑‍🤝‍🧑 도심 혼잡 해소: 기존 중심축(1호선, 4호선 등)의 수요 분산
  • 🗺 교통 사각지대 해소: 은평·성북·노원 등 대중교통 소외 지역 연결
  • 🌐 환승 체계 강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경전철 등과의 연결성 확보

향후 추진 일정 예상

재추진은 곧바로 착공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행정적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합니다.

  1. 2026년: 도시철도 10개년 계획 재편 시 노선 재반영
  2. 2026~2027년: 사전타당성조사 수행
  3. 2027~2028년: 예비타당성조사 재도전
  4. 이후 기본계획 수립, 설계, 착공까지 포함하면 2030년대 중반 이후에야 착공 가능성

현재 기준으로 보면, 노선이 재반영되고도 실제 착공까지 최소 5년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강북횡단선은 단순한 교통사업이 아니라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의 삶의 질을 바꾸는 핵심 인프라 사업입니다.
비록 예타에서는 탈락했지만, 시민들의 목소리와 행정적 의지가 모이면 다시금 추진될 수 있습니다.

수도권 교통의 균형 발전과 시민 중심의 교통정책을 위해, 이 사업은 단순한 경제성 평가를 넘어서 장기적 관점에서의 공공성과 형평성으로 재평가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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