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뉴스

총수 2세 회사에 공짜 보증? 중흥건설 공정거래위원회 제재

고월천 2025. 6. 9. 16:19

중흥건설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로부터 ‘총수 2세 회사에 3조원대 공짜 보증’을 제공한 혐의로 시정명령과 함께 180억2,1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고,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이 조치는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및 공정거래법 위반 사례로, 국내 첫 대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무상 신용보강 제재입니다

 

🏗️ 무엇이 문제였나?

중흥건설은 2015년 7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아들 정원주 부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중흥토건과 계열사 6곳이 시행·시공하는 12개 개발사업 PF 및 유동화 대출 24건에 대해 총 3조2,096억 원 규모의 ‘무상 신용보강’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신용보강 수단: 연대보증, 자금보충약정 등
  • 비정상적 특혜: 시공 참여 없이, 최소 181억 원 상당의 보증 대가도 없이 제공

🧭 제재 조치 내용

  • 과징금: 180억2,100만 원 부과
  • 시정명령: 부당지원 즉각 중단·재발 방지 명령
  • 형사 고발: 중흥건설 법인 검찰 신고
    ※ 하지만 무상 보증을 직접 지시한 총수 정창선 회장은 고발 제외

🎯 목적: 총수 2세 경영권 승계 지원

공정위는 이 조치가 자회사인 중흥토건을 집중 지원해 지배구조 중심을 정원주 부회장이 완전히 장악할 수 있도록 만든 경영권 승계 작업의 일환이라고 봤습니다

  • 중흥토건은 사업 개시 후 매출 6조7,000억 원, 이익 1조원대 기록
  • 시공능력평가 82위 → 16위, 2021년 대우건설 인수 및 지주회사 전환 등 크게 성장
  • 정원주 부회장은 650억 원 배당, 51억 원 급여 수령


⚖️ 사회적 파장 및 비판

  • 중소업체 시장 진입 장벽: 대기업 신용보강 남용으로 불공정 경쟁 유발
  • 솜방망이 처벌 우려: 얻은 이익에 비해 과징금 규모가 적다는 비판 제기
  • 200억 과징 vs 1조 이상 이익: “법 개정을 통해 억제장치 필요”라는 지적 나옴

✅ 핵심 요약

항목내용
지원 방식 PF·유동화대출 전액 무상 보증 (연대보증·자금보충약정)
규모 총 3조2,096억 원 (무상)
수혜 정원주 부회장 회사 성장 → 650억 배당·51억 급여 수령
제재 과징금 180억2,100만 원, 법인 고발
문제점 불공정 경쟁 구조 유발 + 경영권 승계 위한 부당 지원
 

요약하자면 중흥건설의 이번 사례는, ‘공짜 보증’이라는 수단을 통해 총수 2세의 지배구조를 확실히 구축하며 국부를 유출한 전형적인 부당지원 사례입니다. 공정위는 이를 경종으로 삼아 부당지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으며, 향후 법 체계 및 처벌 기준 강화 움직임이 예상됩니다.